<한글초록>
이 소고에서 필자는 창세기 12장 1-9절에 나오는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복들이 구원역사의 점진적 계시의 발전에 따라 어떤 의미를 갖게 되었으며, 이를 현대 설교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연구하였다. 먼저 부루스 워키와 번 포이트레스의 견해를 소개한 후에, 다음 3단계의 구속사에 따라 본문을 분석하였다. (1) 본문과 본문이 속한 책 속에서의 의미, (2) 구약성경의 맥락 속에서의 의미, (3) 신약을 포함한 정경 전체 속에서의 의미이다.
제1단계에서는 본문에 나오는 네 가지 복을 정의하였다. (a) 큰 민족의 복(자손의 복), (b) 이름이 창대케 되는 복, (c) 모든 민족의 복의 통로가 되는 복, (d) 땅의 복 등이다. 여기 비록 4가지의 복이 있지만, 이 소고의 나머지 단계에서 필자는 ‘자손의 복’만 연구하였다. 왜냐하면 자손의 복의 실례만으로도 이 소고의 목적을 이루기에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제2단계에서 애굽 땅에 내려간 야곱의 자손 70명은 400여년이 지난 후에 약 200만이나 되는 대민족으로 성장하게 되어 아브라함 언약은 문자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후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에 불순종하게 될 때, 포로생활과 귀환으로 자손의 복은 현저히 줄어든 모습을 보여준다.
제3단계인 신약으로 넘어오면서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브라함 언약이 영적인 의미에서 훨씬 더 차원 높은 성취를 보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이방인들이 그를 통하여 복을 받으리라고 약속하신 아브라함의 자손(씨)이기에 그를 통하여 하늘의 별과 같은 많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얻게 되리라는 아브라함 언약은 성취되었다. 또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갈 3:7, 29)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므로, 아브라함 언약은 영적인 차원에서 온전히 이루어진 것이다.
이어서 필자는 아브라함 ‘자손의 복’의 3가지 구속사적 의미를 현대 설교에 적용하였다. (1) 창세기의 맥락 속에서, 아브라함 복에 대한 핵심적인 메시지는 그의 믿음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이다. 믿음이란 현실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별로 없어도 언젠가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믿는 믿음이다. (2) 구약성경의 맥락 속에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자손의 복이 민족적 차원에서 문자적으로 성취되었기에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계시한다. 아울러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은 아브라함 자손의 복을 현저히 줄어들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3) 신약성경의 맥락 속에서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나신 예수 그리스도(마 1:1)를 통하여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 같이 자손이 많으리라는 아브라함 자손의 복은 온전히 성취되었다. 우리도 또한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대사명에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의 복에 역동적으로 동참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 결과는 구속사적인 설교와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와 아울러 현대인들에게 적용성이 있는 설교에 도움을 줄 것이다.
* "아브라함 복의 세 가지 구속사적 의미와 이의 현대 설교에의 적용", 「개혁논총」제24권 (2012.12.31.),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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