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보여주세요. 그러면 믿겠습니다!"

2018년 10월 7일 업데이트됨

캠퍼스에서 전도를 하다보면 학생들이 때론 황당한 질문을 한다. “하나님 보여주세요. 그러면 믿겠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들은 그래도 희망이 있다. 기독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나는 일단 질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럼 하나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다. 영이신 하나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보여준단 말인가! 거짓말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데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전통적인 신 존재 증명의 방식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신하도록 보여준다. 그러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고 복음을 받아들인다.


먼저 질문한 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바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바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답은 당연히 “아니오.”이다. “그러면 바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보면 분명히 바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학생이 이에 대해서 수긍한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눈으로는 볼 수 없다. 눈으로 보면 죽는다고 성경은 말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바람이 존재함을 알 수 있듯이,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흔적을 보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일하시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성경이 바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 성경은 장장 1500년 동안 기록된 것이다. 성경의 저자는 약 40여 명인데, 대부분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도 놀라운 통일성을 갖고 있다. 특히 구약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다는 소식이다. 구약성경은 약 350여 회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해서 예언하고 있다.

바로 여기에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 속에서 일하시는 핵심적인 메시지가 드러나 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1400년 전에, 1000년 전에, 700년 전에, 600년 전에, 500년 전에 미리 예언하고 있다. 이 예언의 능력은 다른 경전이나 다른 책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성경만의 유일한 현상이다.


어느 누군가 미래를 예언하는 경전이 있다면 갖고 와보라. 어떤 위대한 예언가가 미래를 정확히 예언할 수 있으면 말해보라. 한 때 노스트라다무스가 위대한 예언자로 꼽혔다. 그런데 내가 미국에 있을 때 어느 라디오를 들었더니 일본 사람들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믿고 1999년 7월에 공포의 대왕이 하늘로부터 온다고 땅굴을 파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여기서 빗나간 것이다.


미래는 오직 하나님만 아시는 영역이다. 주전 700여 년 전에 활동했던 이사야 선지자는 이를 정확히 예언하고 있다.


“누가 나처럼 선언할 수 있으며, 미래를 예고할 수 있느냐? 나를 누구와 견줄 수 있느냐? 만일 있다면, 내가 옛날 사람들에게 미래를 예고했듯이, 그들에게 다가올 일들을 미리 말하여 보라고 하여라. 너희는 떨지 말아라. 겁내지 말아라. 내가 예전부터 너희에게 이미 예고하여 주지 않았느냐? 나는 예고하였고, 너희는 이것을 증언할 나의 증인들이다. 나 밖에 다른 신이 또 있느냐? 다른 반석은 없다. 내가 전혀 아는 바 없다”(사 44:7-8).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다른 신들과 본질적으로 다른 면이 미래를 예언할 수 있는 능력임을 증언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지식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영역이다.

점쟁이가 미래를 예언할 수 있을까? 마치 미래를 아는 것처럼 떠든다. 점쟁이가 미래를 예언할 수 있다면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될 것이다. 복권 번호를 맞추게 된다면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점쟁이는 복권 번호를 맞출 수 없다고 한다.


성경은 제비뽑기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 한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어려운 결정을 할 때 제비뽑기를 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비뽑기에서 결정된 대로 불평하지 않고 따랐다. 아무튼 미래에 대한 지식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2011년 9월 11일 뉴욕 쌍둥이 빌딩이 무너질 때, 나는 필라델피아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었다. 그날 아침도 논문을 쓰기 위해 책가방을 들고 집을 나가려다가 우연히 TV를 보게 되었는데, 비행기가 뉴욕의 쌍둥이 빌딩에 부딪혀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남쪽 빌딩에 거대한 비행기가 부딪혀 불통이 튀는 장면을 TV에서 비춰주었다. 그때 앵커맨은 테러라고 보도했다. 그날 펜실베이니아 주 들판에 비행기가 떨어지고, 펜타곤에 비행기가 떨어지고, 미국의 모든 비행기는 땅에 앉으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그날 학교에 가는 것을 잊고 하루 종일 TV앞에 앉아 뉴스를 지켜보았다. 나중에 조사결과 19명의 테러범들이 비행기를 나눠 타고 비행기를 추락시켰고 쌍둥이 빌딩에서만 약 3000여 명이 사망했다. 하루 종일 TV를 본 후에 내 마음에 생긴 질문은 이것이었다. 미국은 적진 수십 미터도 들여다볼 정도로 정보력이 세계 1위라고 자랑을 해왔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많은 테러범들이 미국에 들어와 비행기 여러 대를 떨어뜨릴 정도로 몰랐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그날 내린 결론은 오직 미래를 아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깨달은 후에 위에서 인용한 이사야서 말씀을 읽으니 새롭게 다가왔다. 그렇다 오직 미래를 아시는 유일한 신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음을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미래를 아신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성경 여러 곳에서 미래를 예언하는 말씀들이 등장한다. 위에서 말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 외에도 여러 곳에서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서 미리 예언하고 있는 말씀들이 많다. 대표적인 몇몇 말씀만 실례를 들고자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 하다가 애굽 땅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될 것을 이미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주전 21세기 경).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 시대에 애굽 땅으로 내려가게 되었고, 내려간 지 400년 만에 애굽 땅에서 나오게 되었다(주전 1446).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 15:13-14).


출애굽 사건은 하나님의 예언대로 정확히 이루어진 사건이다. 출애굽 사건은 하나님께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의 성취인 것이다.


주전 6세기에 활동했던 다니엘은 약 600여 년 동안 미래에 일어날 왕국들에 대해서 정확히 예언하고 있다. 다니엘서 2장에는 신상의 모형을 통해서 7장에는 4짐승을 통해서 미래에 일어날 바벨론, 메대/바사(페르시아), 그리스, 로마시대를 정확히 예언하고 있다. 약 600여 년 앞을 내다보면서 예언한대로 역사 속에 정확히 이루어졌다. 다니엘서 12장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예언하고 있다. 다니엘 12장 2절에는 미래에 일어날 성도의 부활에 대해서도 예언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 아니시면 이렇게 미래에 대해 예언할 수도 없고, 예언한들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인간 역사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미래에 일어날 모든 일을 아시고 또한 예언한 대로 정확이 역사 속에서 이루어졌다. 과연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의 주인시기 때문이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성경이 가장 분명하게 예언하고 있는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예언들이다. 몇 가지 실례를 들겠다.


성경의 계시는 점진적 계시라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희미하게 그림자 형태로 보여주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좀 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보여주신다. 인간이 타락한 직후에 하나님은 장차 여자의 후손을 통해 뱀의 머리를 깨뜨릴 것을 예언하신다(창3:15).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심으로 승리하게 될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아주 희미하게 계시된 복음이다. 그래서 이를 원시복음이라고 칭한다.


노아와의 언약(주전 3천 년)을 통해서는 물 심판 중에 의인 노아의 가정을 구원하신다는 복음을 전하셨다. 아브라함 언약(주전 2천 년)을 통해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세상 만민이 복을 받게 될 것을 예언하셨다(창 12:3). 이 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라는 복이다.


시내산 언약(주전 15세기)을 통해선 십계명과 성막을 주셨는데, 성막의 주된 기능은 속죄를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의 회복에 있었다(출 25-40장). 성막에서 이루어지는 제사의 핵심적인 사건은 제물의 피를 통해 죄인의 죄를 용서하신 것이다(레1-7장).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그를 믿는 모든 죄인들의 죄를 용서하실 것을 예표하고 있다.


다윗 언약(주전 1000년)을 통해서 보이신 핵심적인 메시지는 장차 다윗의 후손을 통해 영원한 나라와 왕위가 세워질 것이라는 예언이다(삼하 7:11-16).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자손으로 나시고 그가 세운 하나님 나라는 영원한 나라가 되어 다윗 언약을 완전히 이루셨다.


그 이후에는 수많은 선지자들이 나타나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예언한다. 이사야 7장 14절(주전 700여 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처녀의 몸을 통해 이 땅에 태어날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대로 이루어졌다. 이사야 11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후손을 통해 태어날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대로 이루어졌다. 이사야 53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지시고 돌아가신 사실을 예언하고 있다. 그대로 이루어졌다. 신약성경은 이의 성취를 말하고 있다.

미가 5장 2절(주전 700년)은 예수님이 베들레헴 땅에서 태어날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대로 이루어졌다.

다윗도 예언자이기 때문에 수많은 예언의 말씀을 남겼다. 특히 시편 22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운명하시면서 하신 말씀과 그의 손발이 찔릴 것(십자가 형; 당시에는 이런 사형제도가 없었음)과 그의 옷이 제비 뽑힐 것과 그의 뼈가 꺾이지 않을 것을 예언했다(1, 16-18절). 예언한 그대로 이루어졌다. 이런 예언들이 약 350여 개나 되는데, 모두 역사 속에서 성취되었다.


어느 누가 미래에 대해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예언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구체적으로 예언한 것이 성취된 것을 보면 과연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의 주인 되심을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예언하신대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이쯤 설명하면 대부분의 비신자 학생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게 된다. 물론 마음 문을 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된다는 복음을 제시하면 대부분 주님을 영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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